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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수도사업소 현상설계

설계기간 : 2023.04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용도 : 업무시설

대지면적 : 5,135m²

연면적 : 2,157m²

​규모 : 지상3층​​

다리로서의 건축 _ 장소와 시설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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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with kode

강을 따라 여러 지점들이 존재하지만 그 지점 가운데 하나가 장소로 밝혀지는 것은 다리를 통해서다. 다리에 의해 비로소 하나의 장소가 성립한다. 다리는 하나의 사물이며 사방(땅, 하늘, 인간, 신적인 것)을 결집하고 모은다. 사방에게 하나의 터를 허락하는 방식으로.

<건축, 거주, 사유>, 하이데거, 1952

사방이 열린 자연 경관


대지는 도심과 떨어져 사면이 서로 다른 자연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입지는 팔라디오의 빌라 로툰다와 유사하다. 사면에 붙은 로지아의 면적이 실내 면적과 같은 것은 이 건물이 풍요로운 자연을 담기 위해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 계획안은 구심적인 중앙홀과 원심적인 로지아를 가진 빌라 로툰다의 공간 구조를 차용해 사방으로 열린 차이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흔적의 보존과 개량


장소의 기억과 흔적을 남기기 위해 폐여과지를 보존하고 선큰정원으로 조성했다. 신축 건물의 수직코어를 폐여과지와 신축 부분 사이에 배치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폐여과지의 공간 구조가 신축 건물의 일부로 기능하도록 했다. 순환동선이 내외부를 연결하고 네 개의 저수조는 생태연못, 휴게정원, 자연학습장 등 서로 다른 주제를 갖는다.
 

시설의 성격을 드러내는 모듈


연중 무휴 운영되는 수도 사업소는 기능적이고 경제적인 모듈을 반복 사용하여 시설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도시기반시설이다. 근대의 모듈 계획은 건축의 고전적 언어를 산업화의 도구로 전용한 것이다. 따라서 일정 모듈의 반복 사용은 효율과 기능을 넘어 수도사업소가 가진 시설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경관과 공간의 도구로 대치될 수 있다. 내외부 사이의 관계성, 전체와 부분 사이의 긴장을 만들기 위해 외주부의 각기둥과 프로그램에 따라 불규칙하게 구성된 내벽을 대비시켰다. 


지형 단차를 활용한 오픈스페이스 연결


북측은 직원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정수장 시설에 인접해 진입마당을 조성했고, 4.2미터 높은 남측은 향후 완속여과지를 철거하고 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형 단차를 극복하기 위해 옥외 동선으로 북측 진입마당과 옥외주차장을 남측 공지와 연결하고 신축 건물은 1,2층 각각 대지에서 진입하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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